오배림吳培林 옥담응벽玉潭凝碧

    우페이린은 고급공예미술사이자 장쑤성 공예미술대사이다. 그는  뤼야오천呂堯臣과 함께 교니絞泥 작품을 잘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상의 니료를 서로 섞고 눌러서 만드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그의 형계10경荊溪十景 가운데 하나인 옥담응벽이다. 우페이린의 형계10경은 동천호지洞天壺地, 국산유갈國山遺碣, 교교야월蛟橋夜月, 옥담응벽玉潭凝碧, 죽해청천竹海淸泉, 화계화랑畵溪花浪, 양선차천陽羨茶泉、태호석조太湖夕照, 병리설양洴浰雪養, 도도신화陶都薪火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품 형계10경과 소품 형계10경이 있는데 대품과 소품은 크기 뿐 아니라 형태상으로도 다소 다르다. 또한 대품은 전수공으로 소품은 반수공으로 제작되었는데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소품은 제자 혹은 대공을 시킨다고 하며 대품은 작품호 소품은 상품호라고 하는 이도 있다.

    이 옥담응벽은 소품으로 구입할 때의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명품의 가격이 대개 이름값이라고는 하지만 상품호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2006년 수미헌에서 60만원에 구입하였다. 2022년 기준 400만원이 적정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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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페이린의 형계10경 작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