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야석표는 2007년 이싱에서 거타오중에게 직접 구입한 것이다. 자야子冶는 청대 문인 구응소瞿應紹의 자字로 당대의 자사 명인 양팽년楊彭年과 함께 이러한 형태의 석표호를 만들어 내었고 이름하여 자야석표라고 불린다.
거타오중葛陶中은 1957년생으로 현대 자사호의 일대종사라 불리는 구징저우顧景舟의 마지막 제자이다. 구징저우의 영향을 받아 그의 신운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07년 구입 시점까지 남에게 자신의 작품 제작을 대신하게 하는 ‘대공’을 하지 않고 직접 자사호를 만들며 자신의 작품 수를 제한하는 자사 명인으로 더 유명했다.
작품은 1970년대 자니를 사용하였고 전수공으로 만들어졌다. 겉에만 명침으로 정리하는 다른 명인들과는 달리 호 내부에도 명침처리를 하여 초심자는 이 호가 전수공 차호인지 알기 어렵다. 또 겉에 자사 알갱이를 촘촘히 흩트리는 포사鋪砂기법을 사용하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호의 표면에 생동감을 주었다.
2007년 당시 작가에게 27,000위안에 구입하였으며 2022년 최소 20만 위안 (한화 4,000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