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hao Yinzhen 白毫銀針

    백호은침은 약칭으로 은침 혹은 백호라고 하며 백차류에 속한다. 푸젠福建 성에서 1889년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주요 산지는 푸딩福鼎시와 난핑南平시 정허政和현이다. 찻잎의 원료는 모두 차의 싹芽이며 꼿꼿한 모양이 침針과 같고 하얗고 가는 털이 마치 눈雪이나 은銀과 같이 가득 덮여있어 백호은침이라고 불려왔다.  차를 우리면 향기가 맑고 신선하며 맛은 깔끔하고 부드럽다. 차를 잔에서 우리면 ‘흰구름이 빛을 현혹하고 잔에 눈꽃이 가득하다白雲疑光閃, 滿盞浮花乳’

    청대 가경 1년(1796년) 푸딩에서는 차의 큰 싹을 원료로 은침백호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략 1857년에 복정대백차福鼎大白茶 품종의 차나무 번석에 성공했다. 1885년에 다시 복정대백차 품종의 차나무를 개량하여 큰 싹을 원료로 사용했으나 차싹이 가늘고 작아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  정허현에서는 1880년 정화대백차政和大白茶 품종의 차나무를 번식하였고 1889년에 은침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은침백호는 1891년에 외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여 1912~1916년에는 최선성기였다. 당시 푸딩과 정허 두 도시에서의 연 생산략은 각 1000여 담이었다. 1916~1921년까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수출 길이 막혀 차 산업이 급격히 쇠퇴되었다. 최근까지도 은침은 많아야 1000kg 정도만 생산되는 희소한 차였다. 현재 백호은침의 주 판매 지역은 홍콩과 타이완, 독일, 미국 등지이다. 유럽에서는 홍차를 우릴 때 약간의 은침을 섞어 귀한 차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