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shan Yinzhen 君山銀針

    군산은침은 후난 웨양岳陽 둥팅후洞庭湖 의 쥔산君山에서 생산된다. 생김새가 침과  같이 가늘게 생겨 군산은침이라는 불린다. 황차류에 속한다. 완성된 차는 실한 차의 싹으로 길이와 크기가 균일하다.  차싹의 안쪽은 금빛이며 겉은 하얀 솜털이 온전하게 드러나 있고 또한 견고하게 속을 에워싸고 있는데  외형이 은침과 같아 ‘금상옥 金鑲玉(금이 옥을 감싸고 있다는 의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쥔산 차의 역사는 유구하여 당대唐代에 이미 생산되어 이름이 알려졌다. 문성공주가 티벳으로 시집갈 때 군산은침을 가지고 갔다는 말이 있다. 청대에는 공차로 황실에 진상되었다. 《파릉현지 巴陵縣志》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군산에서 생산되는 차는 연녹색에 연밥의 심과 같이 생겼다….. 군산의 공차는 청대에 시작되었는데 매 해 18근을 진상하였다…곡우 전에 현지사知縣이 산속 승려들에게 요청하여 일창일기一旗의 찻잎을 따게 하였는데 흰 솜털이 촘촘하여 속칭 ‘백모차’라 하였다.

    또 《호남성신통지湖南省新通志》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군산 차의 색과 맛은 용정차와 흡사하다. 차엽은 조금 넓고 매우 푸르다. 옛 사람들이 이를 형용하여 은빛 쟁반에 푸른 소라가 있다고 하였다.

    청대 쥔산의 차는 첨차尖茶와 용차茸茶 두 종류로 나누었다. 첨차는 차로 만든 검劍과 같아 흰 솜털이 무성하였고 공차로 바쳐져 ‘공첨貢尖’이라고도 불렸다. 군산은침은 향기가 맑고 맛이 깊고 달고 상쾌하다. 차를 우리면 찻잎이 똑바로 세워져 수면으로 오른 후 천천히 가라앉는다. 찻잎이 올랐다 내려갔다를 몇 번  하는 모습이 볼만하다.